흥보 아내의 화풀이

이주은
앨범 : 만정제 흥보가 완창

아니리)
과화주 좋은 술을
화잔에 가득 부어
“옛소 시숙님. 박주오나 약주나 한 잔 드시지오.”
제수가 주는 술이거든
그대로 쳐 먹는 것이 아니라
“야 흥보야!
너는 형제간이라
대강 내 속을 알것이다 마는
내가 남의 초상집 가서도 술상 끝에 권주가 없이는 술 안먹어.”
“하옵지만 여기서 누가 권주가를 하겠습니까?”
“권주가 할 사람 따로 있냐?
네 여편네 곱게 입힌 김에 권주가 한 꼭대기 시켜라.”
진양조)
흥보 마누라 기가 맥혀
들었던 술잔을 공중으로 피르르르 내던지고
여보시오 시숙님. 여보 여보 아주버님.
제수더러 권주가 허라는 법
고금 천지 어디 가 보았소
지성이면 감천이라
나도 오늘을 쌀과 돈이 많이 있소
전곡자세를 그만 하시오
엄동설한 치운 날에
자식들을 앞 세우고
구박을 당허여 나오던 일을
곽속에 들어도 못 잊것소
보기 싫소 어서 가시오
속을 차리면 뭣 허러 내 집에 왔소
안 갈라면 내가 먼저 들어 갈라요
떨쳐 버리고 안으로 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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