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빛 새벽은
당신의 나른한 오후
새하얀 저녁 달 지면
시작되는 이야기들
레몬 빛 도시는
초라한 날 달래주고
아침은 날 믿어주는
또 하루의 고마운 선물
꿈을 꾸던 그 언덕에 올라서면
인사하는 작은 코끼리
착한 도시의 기지개가 들려오면
또 하루의 꿈을 꾸죠
바래져 가는
기억의 사진 속엔
따듯한 바람에 실려
멀어져 가는 날들에
손을 내밀어도
부서지던 날의 꿈
레몬 빛 도시는
초라한 날 달래주고
아침은 날 믿어주는
또 하루의 고마운 선물
꿈을 꾸던 그 날들은 꿈이 되어
흐릿하게 남아 있지만
다시 다가오는
내일의 기억 속엔
또 어제의 꿈을 믿죠
꿈을 꾸던 그 언덕에 올라서면
인사하는 작은 코끼리
착한 도시의 기지개가 들려오면
또 하루의 꿈을 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