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심심하day
더럽게 할 일 없day
온종일 뒹굴
또 뒹굴 거린 day
햇님이 머리
꼭대기에 왔는 day
내 몸은 오갈 데가 없day
나도 몇 년 전까진
학교를 다녔었는데
그 길던 시간
이미 다 지나고
돌아보면
왜 그리도 짧았는지
기억이 지워진 듯 해
언젠간 또 정신차리고보면
5년 뒤 10년 뒤겠지
그때 가보면
옛날이 돼있을 오늘
참 많이 아쉬울 텐데
남들은 다들
바쁘게 뛰고 있는데
난 가진 건
달랑 시간 밖에 없고
나도 모르게
나이 먹는걸 보니
안절부절 못하게 돼
언젠간 또 정신 차리고보면
할아버지 돼 있겠지
그때 가보면
옛날이 돼 있을 오늘
참 많이 아쉬울텐day
정말 그리워질텐day
돌아오고싶을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