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에요 뭐라 말 좀 해봐요
맨날 걱정만 끼치던 막내에요
엄마 이젠 너무 늦은 거 같아요
정말 미안해요
이젠 후회 해봐도 소용 없어요
엄마가 예전 같아지실 순
없잖아요
하지만 나도 노력하고 있어요
엄마가 건강해지면
자랑스럽게 말이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엄말 위해 기도하는 것
언젠가 엄마가 내게
말 한마디 해주길
지금 내게 남아있는 건
우리 가족들뿐이에요
제발 손자라도 보고
웃어주기를 기도해
엄마 나에요 이젠 눈 좀 떠봐요
내게 할 말이 있는 것 같아 보여
엄마 이젠 너무 늦은 건 아니겠죠
제발 툴툴 털고서 일어나요
이젠 후회 해봐도 소용 없어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잖아요
하지만 나도 열심히 살고 있어요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려고 말이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엄말 위해 기도 하는 것
언젠가 엄마가 내게
말 한마디 해주길
지금 내게 남아있는 건
우리 가족들뿐이에요
제발 손자라도 보고
웃어주기를 기도해
지난번 병원에 들렀을 때
엄마가 날 바라보던 그 눈빛은
마치 무언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보였었어 느꼈었어 제발
엄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맘 속에 담아두지 마시고
제발 이야기해요
무엇이 엄마 맘을 그렇게
아프게 했는지 슬프게 했는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엄말 위해 기도하는 것
언젠가 엄마가 내게
말 한마디 해주길
지금 내게 남아있는 건
우리 가족들뿐이에요
제발 손자라도 보고
웃어주기를 기도해
04:07.030.
행복하게 하지 못한 거 잘 알아요
하지만 나도 열심히 살아왔고
최선을 다했어요
하지만 일이 뜻대로 잘 안됐어요
전생에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하는 일마다 잘 안 되는 걸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아요
아직 기회가 있다고 믿어요
엄마 그때까지만 버텨줘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