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서도
난 니 생각만 떠오른다. 혼자 남겨질 니가.
가지 말라고 하면서 눈물로 걱정했는데.
난 정말 못된 남자였다. 널 아프게만 하고.
마지막 이 순간까지. 널 울게 만드는 구나.
너무나 부족했던 날
*알면서도 알면서도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운명이 너라는 운명이 날 결국 쓰러뜨렸다.
떠나는 건 두렵지 않았다. 가진 것 하나 없기에.
너를 만나기 전엔. 너를 만나기 전엔.
널 두고 가야하는 날
*반복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에 혼자 다짐했었던 약속
널 지켜 주겠다던 그 말도 이젠 지킬 수 없기에
미안해.
이렇게도 이렇게도 힘들게 될 거란 걸 알았지만
내 삶엔 니가 있었기에 난 정말 행복했었다.
정말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