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길에 서서 올려다 본 하늘은
곱슬거리는 머리칼 사일 질러 들어와
일방적인 자문자답
너는 한 번 웃고 끌어와
11월의 가재를 찾는 것처럼
가치의 가치를 찾는
누군간 바보라며 비웃을 motion
미간 사이 멀어지고
앞서 나가는 들쳐 맨 어깨에
망설임 같은 건 1도 없이
너의 시야를 느끼고 싶어
매실차 향기와 함께
들이킨 어쩐지 익숙한 듯한
우리 함께 나눌 듯한 공기가 ah ah
맑은 얼굴이 노을빛으로 물들어 갈 때
눈가에 내린 투영한 빛이 내릴 때
누군지도 모를 fringe가 휘날릴 때
(그렇게 이해해)
하나가 될 때까지
가치의 가치를 찾는
누군간 바보라며 비웃을 motion
거침없이 그러잡고
달려 나가는 경쾌한 발걸음
당황스럼 따윈 잠시
너의 왼손에서 흔들리는 금붕어 주머니가
보이는 듯 한 건 fantasy인 걸까
물 항아리 비었는지 기억도 없지만
또다시 한번 기대하고 말아
맑은 얼굴이 노을 같아 눈부시게 만들 때
눈가에 모인 투영한 빛이 터질 때
물결치던 fringe 뒤엉켜 날릴 때
코를 간질이는
저기 흔들리는 꽃이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