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와의대화


등록아이디 : 뻘건가올(kafka2825)
치유되지 못한 상처는 빼낼 수 없는 마음의 가시
헤어 나올 수 없는 소통의 단절
난 균형 잃은 절름발이
찬란한 오후의 햇살은 나를 보며 나지막이 얘기해

"나는 너와 어울리질 않아 너와 난 어울릴 수 가 없어"

하루에도 수십 번씩, 혹은 수백 번씩 생각해
'모든 게 다 끝나기 위해 존재하는 듯 해'
이룰 수 없는 탐욕의 불식
가질 수 없는 영혼의 안식
치열한 전쟁 끝에 날개를 잃고 추락해 버린 작은 새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혹은 수백 번씩 생각해.
'모든 게 다 끝나기 위해 존재하는 듯 해'

'cause I have got no place to go
and no place to hide no will to f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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