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입던 낯익은 옷차림
너무나 익숙한 뒷모습이 너라는
느낌에 멈춰 섰어..
혹시 넌지 널 닮은 누군지
바라만 보다가 눈물이 나
참 많이 니가 그리웠나봐..
눈물고인 눈을 감추고 널 보며 걷다가
손을 내밀면 닿을 것 같아 망설이다가..
다가가 널 부를까 그냥 널 바라볼까
돌아보며 나를 보며 올 것만 같아
벌써 날 잊은 걸까 아직 날 사랑할까
이미 나란 기억 모두 다 잊은 걸까..
내 마음이 들리지 않는지
한걸음 두 걸음 멀어져 가
내 눈에서 점점 흐려만 가..
다시 혼자 남겨져 버린
나 헤어진 그 날에 그 거리에
네가 날 떠나던 그날처럼..
보고 싶은 맘이 두 눈을 속이고 있나 봐
세상 모두가 너인 것 같아 어떡해야 해..
다가가 널 부를까 그냥 널 바라볼까
돌아보며 나를 보며 올 것만 같아
벌써 날 잊은 걸까 아직 날 사랑할까
이미 나란 기억 모두 다 잊은 걸까..
너에게로 가는 그 길은 어디에 있는지
돌아갈 곳을 잃은 것처럼 낯설기만 한데..
한걸음도 못 떼고 그대로 멈춰 있어
너였다고 그렇다고 날 위로하며
하고 싶던 말들이 숨처럼 흘러나와..
그래도 널 아직도 널 사랑한다고
(아직도 널) 사랑한다고...
♤ 하늘끝까지 가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