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많이 했어
널 보고 싶단 말이
그저 보고 싶단 뜻으로 끝날까 봐
고민 많이 했어
널 사랑한단 말이
그저 사랑한단 말로만 끝날까 봐
넌 선인장 같은 나를 안아주고
온몸 피투성이 되놓고도 웃어
밴드하나 붙여줄 용기도 없는
내가 좋단 너의 말에 난 또 울어
난 널 보고 싶은 척하는 게 아닌데
이 노랠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또 써
널 그리운 척하려는 게 아닌데
이 노랠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또 써
난 찌질 한 척하는 게 아니라 찌질해
너도 잘 알듯이 난 음악 없음 모질이
이런 날 안아주고 평생 바라봐 줄래
그럼 난 평생 널 노래로 녹여 부를게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많이 힘들었지라며 널 꽉 안아주지만
이제 내 옆에 앉으라며 잡을 용기는 없어
당장이라도 웃는 너를 보고 싶지만
지금 당장 널 보러 갈 기차표까지는 없어
이래도 사랑해?
넌 뭘 위해 희생해
조건 없는 사랑이니 나 용기 내볼게
이래도 사랑해?
그럼 발 떼 볼게
난 소심쟁이에 찌질해 확신이 필요해
이제 우린 사랑해란 말보다 더 한 게 필요해
보고 싶었어라는 말보다 더 한 게 필요해
일단 있는 단어라도 써서 표현할게
보고 싶었어 이제 꽉 안겨도 돼
난 널 보고 싶은 척하는 게 아닌데
이 노랠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또 써
널 그리운 척하려는 게 아닌데
이 노랠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또 써
난 찌질 한 척하는 게 아니라 찌질해
너도 잘 알듯이 난 음악 없음 모질이
이런 날 안아주고 평생 바라봐 줄래
그럼 난 평생 널 노래로 녹여 부를게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