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란 말에 담담히 말하기
날 아프게 한 사람 편히 보내주기
그 모진 이별 앞에 맘이 닳고 닳아도
매달리고 울거나 붙잡지는 않기
많이 다짐했는데 많이 연습했는데
너를 보니 벌써 가슴이 아려
니가 듣지 못하게 니가 보지 못하게
입을 틀어막고 나 혼자 이렇게 울기만해
눈물이 나서 울 수도 없어서 가는
니가 한번쯤은 뒤돌아볼까봐
울지 못하고 나는 이렇게라도
나는 너를 잡고 싶은 여자인가봐
정말 떠나는거니 멀리 떠나는거니
정말 이렇게 날 버리는거니
발끝만 내려보다 끝내 참지 못했어
입을 틀어막고 나 혼자 이렇게 울기만해
눈물이 나서 울 수도 없어서 가는
니가 한번쯤은 뒤돌아볼까봐
울지 못하고 나는 이렇게라도
나는 너를 잡고 싶은 여자인가봐
사랑한다고 나 말해버리면 그럼
니가 나란 여자 지겨워질까봐
가지말라고 나는 가지말라고
나는 너 하나만 아는 여자인가봐
널 보낼 수 없는 여자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