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니

권설
앨범 : Rawsting
작사 : 권설
작곡 : stoic
편곡 : stoic
난 튀어나온 못, 다 찔러버려
망치질 시도는 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을 정도로 싱거웠어
피할 필요도 없지 맞다이로 이겨버려
건치마냥 우뚝 서있지, 내 고집
튀어나온 못, 이걸 써먹지 송곳니처럼
물어뜯고 주먹질 날려 너의 입안
치아를 다 뽑아 해야만 할걸 임플란트
식사 중엔 건들지마, 나쁜 버릇이야
고쳐주고 싶은데 니 신체 이미 여든이야
Rap부터 병들었어 근데 어쩌면
니 랩 약으로 쓰일 수도, 불면증이 없어져
벗어던져라 줫같은 래퍼 명찰 좀
돈 벌 생각이라면 갔어야지 좋은 학교
좋은 말로 할 때 접고 따 자격증이라도
얼른 대가리 깨져야지, 니 롤모델 김판호
니 숨통이
끊기게 해줄 송곳니
웃음과 불쾌감의 교차점
It's Rawsting
아가리 벌려 또 다시 판을 펼쳐
썰 풀어대다가 마지막에 Punchline 모두
Thumbs up
아가리 벌려 송곳니를 꺼내놔
넌 등터질 새우 혹은 다른 말로 고래밥
고된 삶, 또 그 고된 음악 커리어
종지부를 찍어주러 왔다, 저 멀리서
부터 스캐빈져들 냄새 맡고 어슬렁대
어차피 질 일 없기에 사냥은 서슴없네
버릇없게 떠들던 걔 목에 박아넣어
너 침 튀겨봤자일걸 내 방수코팅 파라솔
혓바닥 존나 튕겨봤자 여기 닿지도 않아
안락사부터 장례식 풀코스 신속상담
기존 강자들과는 근본이 다른 개체
수명 대신 재능 받아온 파우스트, 샤라웃 투 괴테
쟤넨 고작 활시위 당기다 진땀 뺄 때
이미 뛰어나간 내 몸놀림의 속도 발사된 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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