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살아가는 일,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한둘뿐일까
오늘 하루 일은 잠깐 잊고 저기 볕이 드는 곳에 달려갈 거야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무거운 하루가 지나,
얼었던 세상과 시간이 녹아,
푸르른 길가에도 꽃향기가,
봄이 왔나 봐 oh-oh
봄, 봄, 봄, 봄, 봄이 왔나 봐 oh oh
봄, 봄, 봄, 봄, 봄이 왔나 봐 그래 그래도
봄, 봄, 봄, 봄, 봄이 왔나 봐 ah ah
봄, 봄, 봄, 봄, 봄이 왔나 봐
흐르는 한강에 비치는 얼굴이
그리워 다시 배를 띄우고는 해
아직은 멀었고 해는 졌어도
겨울이 지나면 봄은 다시 올 테니까
저기로 한 발 가면 닿을 것 같아서
가까스로 팔을 벌리곤 해
일어나 맞이하지 못하게 된 나는
잔디에 털썩 앉아서-
먼- 하늘을 멍- 하니 보면
저- 멀리 미소가 보여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이쪽엔 눈길도 안 주는 너
더- 디게 걸어가 어깨를 치면
항상 밝게 웃던 미소가 보여
봄이라 말해줄 너가 이제는 없어도
여기서 기다릴게, 봄.
봄, 봄, 봄, 봄, 봄이 왔나 봐 oh oh
봄, 봄, 봄, 봄, 봄이 왔나 봐 그래 그래도
봄, 봄, 봄, 봄, 봄이 왔나 봐 ah ah
봄, 봄, 봄, 봄, 봄이 왔나 봐
우리 살아가는 길, 장애물로 가득해도 어디 나만 그럴까
남이 걸어가는 길 따라 걸어가는 인생은 내 것이 아닐 테니까
다시 돌아가는 길,
절대 아냐 실패가
어릴 적 꿈을 향해 달린 거야
스물의 청춘, 많이 아팠지만
봄이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