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 심어놓은 가로수야
너는 내 옆에 피어날 작은 꽃인 거야
얼마나 걸릴지도, 피어나긴 할 지도
모르지만 네 옆에 있어줄게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이 자리에 있을게
언제나 여기 앉아 너를 기다려줄게
언젠가 날개를 달아 나를 떠나가도 괜찮아
내 걱정마 이 자리에 있을게
다른 하늘을 보네
멍이 든 내 하루에는
작은 흉이 지고
너로 채울 거야
아직 우리는 서로가 좀 더 필요하니까
아직 우리는 멀어지기에는 가까우니까
시간은 빠르게 흘러 넌 나를 지울 거야
매일 가던 곳도 점점 안 가게 될 거야
불같이 사랑하고 바람이 오면 꺼질 거야
모든 하루가 오늘같지만은 않겠지만
아직은 어린 꽃과 나무일 테니까
지금에 좀 더 집중해줘
나는 누군가 심어놓은 가로수야
너는 내 옆에 피어난 한 송이 꽃인 거야
얼마나 걸릴지도, 피어나긴 할 지도
모르지만 네 옆에 있어줄게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이 자리에 있을게
언제나 여기 앉아 너를 기다려줄게
언젠가 날개를 달아 나를 떠나가도 괜찮아
내 걱정마 이 자리에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