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트리에 걸린
함께 걸었던 작은 별빛 하나
즐거운 캐롤의 멜로디만
홀로 거리에 울리고 있어
영화속 등장인물처럼
멋있는 작별인사를 했다면
아마도 지금보단 조금
덜 서러운 기분일지 몰라
거리엔 모르는 사람들이 가끔 나에게
인사를 건네고 가는데 난 아마
그런걸 바라는건 아냐
녹아가는 눈길을 걸어
단 하나뿐인 날 발견해준다면
오 난 또 널 위해
다시 웃을 수도 있을거야
안녕 크리스마스
오늘만은 작은 기적이 우릴 반기길
저 멀리서 날 바라보는 네 얼굴이 웃고 있기를
안녕 크리스마스
오늘밤엔 작은 축복이 우릴 찾기를
다가왔던 슬픈 미래가 한걸음 뒤로 물러나기를
크리스마스 거리에 걸린
밝게 빛나는 오색 전구들과
즐거운 얼굴의 사람들이
홀로 남은 날 스쳐가고 있어
어느새 그친 하얀 눈처럼
너도 날 그냥 잊어버린걸까
오늘 저녁이 지나면 난 이제 여기 없을텐데
안녕 크리스마스
오늘만은 작은 기적이 우릴 반기길
저 멀리서 날 바라보는 네 얼굴이 웃고 있기를
안녕 크리스마스
오늘밤엔 작은 축복이 우릴 찾기를
다가왔던 슬픈 미래가 한걸음 뒤로 물러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