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왼쪽 큰 서랍 한편에 구겨놓은 우리의 옛 사진
밤사이 내려도 우릴 지울 수가 없는 게 소나기라서
흔적이 젖어가도 말라버리긴 힘든 게 날짜 내어서
쓰려 하는데 아마도 말라버린 기억에서 날아간다
생각해도 기억들은 다 의미가 없어
날은 게어 가는데 내 기분을 몰라 나름 한껏 꾸민 맘은
나갈 곳이 없네 오 난 더 이상 머금질 못하고 밤새 고인
안 갤 머금은 내 맘을 쥐면 넘쳐흘러
뚝뚜뚜루루 뚝뚜뚜뚜 뚝뚝뚜루루 뚝뚝뚝
뚝뚜뚜루루 뚝뚜두두
뚝뚜뚜루루 뚝뚜뚜뚜 뚝뚝뚜루루 뚝뚝뚝
뚝뚜뚜루루 뚝뚜두두두
또 길어도 놓지 못했던 시간에 갇혀있던 널
어디쯤 있을까 가만히 두드려보다 이내 날은
게어 가는데 내 기분을 몰라 나름 한껏 꾸민
맘은 나갈 곳이 없네 오난 더 이상 머금질 못하고
밤새 고인 안 갤 머금은 내 맘을 쥐면 넘쳐흘러
뚝뚜뚜루루 뚝뚜뚜뚜 뚝뚝뚜루루 뚝뚝뚝
뚝뚜뚜루루 뚝뚜두두
뚝뚜뚜루루 뚝뚜뚜뚜 뚝뚝뚜루루 뚝뚝뚝
뚝뚜뚜루루 뚝뚜두두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