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저문 밤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밤
까마득히 멀어진 하루가
아스라이 흩어져 사라져 가
언젠가 이 아픔 사라지긴 하는걸까
스쳐간 성장통이라 여길 수 있을까
나의 행복을 바라 아주 간절히
기나긴 밤 끝 눈부신 아침이 오듯
시린 겨울 끝 따스한 봄이 찾아 오듯
날아올라 훨훨 저 멀리
더 힘차게 하늘 끝까지
더 숨차게 날아올라봐
이제 두려워 마
이젠 더 이상 울지 않아 바보처럼
더 밝은 내일 위해 살아갈거야
낭떠러지 아래로
날 밀어낸 무수한 이들로
알게됐어 내게도 날 수 있는
아주 작은 날개가 있다는 걸
기나긴 밤 끝 눈부신 아침이 오듯
시린 겨울 끝 따스한 봄이 찾아 오듯
날아올라 훨훨 저 멀리
더 힘차게 하늘 끝까지
더 숨차게 날아올라봐
이젠 울지 않아
난 두렵지 않아
날개를 활짝 펼쳐 높이 날아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