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쉽지 않은일이야
늘 거닐던 동네를
저만치 돌아가야 한다는 걸..
알면서 모르는 척 사나봐
익숙한 니 번호 만지작거리다
끝내 못 지워..
같이 듣던 노래도
둘이서 걷던 이 길도
여느때처럼 내 곁에 그대로인데..
혼자 먹는 저녁도 멍
하게 눈 뜨는 아침도
어색한 날 바보처럼 눈물이 나..
따스한 햇살아래 눈을 맞추고
나란한 걸음에 행복해하던
그리운날 더 그리운 우리
사랑밖에 모르는
두 사람이 있었던 그때가 그리워..
참 어리석은 일이야
더 아플걸 알면서
여전히 기대하며 산다는걸..
어느 날 아무렇지 않은 듯
(멋쩍게) 돌아오는 너를 기다리나 봐..
미안하단 얘기도
보고싶었던 인사도
가벼운 악수 하나면 충분할텐데..
언제나 그랫듯이
한 통화 걸어보고 싶어
내 곁에서 숨을 쉬는 널 느끼며..
가끔씩 기대서던 너의 어깨와
눈처럼 익숙한 너의 목소리..
사랑은 참 .... 같아
헤어지고 나서야 너를 알게 하나봐..
그리운 날 그리운 우리
사랑밖에 모르는
두사람이 있었던 그때가 그리워...
【 그대가 행복하면、나도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