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사장님은 노랭이 속 노랭이 속 욕심만큼 배도 불룩 방각하 저리 가라 남의 일에 사사건건 콩나라 팥나라 처음 만난 사람이면 있는 무게 없는 무게 안쓰던 안경까지 맞춰 끼고서 괜시리 재는 폼이 정말 못말려 우리 회사 부장님은 구렁이 속 구렁이 속 나만 보면 구구절절 여자 여자 여자 타령 새빨간 옷차림에 짙은 향수 뿌리고 하루 종일 거울 앞에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안닦던 구두까지 닦아 신고서 괜시리 으스대며 재는 폼이 정말 못말려 우리 회사 과장님은 벤뎅이 속 벤뎅이 속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시어머니 저리 가라 미스 김 미스 박 다정한 척 하여도 기분대로 좋았다가 기분대로 싫어지고 좋을 때만 횡설수설하는 그 말이 골뱅인지 벤뎅인지 알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