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부서지고 바람이 부는 섬
여기서 난 행복해 널 잊을 것 같아
아름다운 화단을 가꾸고 그림도 그려봐
저녁놀이 질 때면 노래도 부르며
왜 그리 힘들었을까
왜 그렇게 널 놓치 못했나
다 부질없는데 다 소용없는데
사랑이 떠나가면
얼어버린 마음도 다 녹아가고
여기서 난 행복해 널 잊을 것 같아
왜 그리 힘들었을까
왜 그렇게 널 놓치 못했나
다 부질없는데 다 소용없는데
모든게 변해가듯이
널 향한 맘도 접어야겠지
다 부질없으니 다 소용없으니
사랑이 떠나가면
너에게 난 근사한 친구가
될 수도 있겠어
이 병에 든 편지가 네게 닿을즈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