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가면 내 사랑이 있어
그 곳에 가면 내가 제일 돼지야
그 곳에 가면 인내심이 늘어
그 곳에 가면 나 좀 가만히 놔둬
좋게 좋게 이렇게 살아갈래
좋은게 좋은게 말들이 많은데
나는 하루종일 그녀만을 생각했어
퇴근시간을 기다리면서 기도했어
6시가 되면은 달려가는 그곳에
웃으며 반겨주는 그녀가 서있네
빨간 조명아래 하얀 드레스
그녀와 사랑하는 시간이 다됐어
제대로 못한 우리 사랑하고 싶은
이제는 그녀에게 그 대가를 지불
바지를 끌어올려 눌러야돼
허리띠를 불룩 밀고 나오리 배가
체지방들아 제발 나를 떠나 버려라
런닝머신이 부서지나 내가 쓰러지나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어도
신나는 댄스 밑을 스피커를 때려도
체중조절은 자기관리야
무시할 수 있는게 아니라지만
스님들도 결국 남의 머리만 깎는다지
그 곳에 가면 내 사랑이 있어
그 곳에 가면 내가 제일 돼지야
그 곳에 가면 인내심이 늘어
그 곳에 가면 나 좀 가만히 놔둬
좋게 좋게 이렇게 살아갈래
좋은게 좋은게 말들이 많은데
여럿이 다닐 땐 발을 맞춰 두줄로
왼발로 출발해 멈출 때도 왼발로
욕하지 말라면서 나에게는 욕해
오늘도 삽질에서 벗어나지 못해
겨례의 늠름한 아들로 태어나
충성
조국을 지키는지 인내심을 기르는지
어쨋든 예비역 병장 나는 개구리
화장실만 다녀오면 내 자리엔 음료수와
메모지가 기다리네 이제 지친다 지쳐
도서관에선 공부해야지
왜 자꾸 작업들이야
장학금이야 늘 받지만
이번엔 고시가 돼야돼
내 마음 만큼이나 촉박한 길이의 치마를
입은 아가씨 다가와
나랑 술한잔 하자 과수석
오늘 하루만 놀아볼까 생각했을 뿐인데
왜 이꿈은 꼭 여기서 깨는건데
그 곳에 가면 내 사랑이 있어
그 곳에 가면 내가 제일 돼지야
그 곳에 가면 인내심이 늘어
그 곳에 가면 나 좀 가만히 놔둬
좋게 좋게 이렇게 살아갈래
좋은게 좋은게 말들이 많은데
셋을 세면 모두 멈춰 자 하나 둘 셋
셋을 세면 모두 멈춰 자 하나 둘 셋
그 곳에 가면 그 곳에 가면
그 곳에 가면 그 곳에 가면
그 곳에 가면 그 곳에 가면
그 곳에 가면 그 곳에 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