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인: 이동주)

유강진



- 김수영  시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자고 마음 놓고 마음 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靈魂)과 육체(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진리와 순수한 생명의 화신인 “눈”위에 비굴한 속물근성이 배어있는 “가래”를 힘껏 어냄으로써 순수함을 회복 하고자 하는 시인 의 갈망이 담긴 시이다.

* 주제 : 순수한 생명에의 갈망과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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