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안은 온통 노란 빛...
커튼을 통해 들어오는 포근한 빛...
당신의 빛을 듬뿍 먹은
노란 배경의 그림...
그리고 난 그 속의 주인공.
그 안에서 난...
그대로 잠들고.
저는 노란 색을 좋아합니다.
어렸을 적 바닥에 엎드려 스케치북에다가 노란 꽃을 그려 본 적도 있었고...
예쁜 펜을 사기 위해 고르다가 눈에 띈 펜은 노란색이었습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기 위해 손에 잡고 있는 샤프연필도 노란 색입니다.
솔직히 제가 노란 색을 좋아하는 줄 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제 방안에 들어 온 따뜻한 빛이 방 전체를 노랗게 만들었고
전 끝내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다시 잠들어 버린 기억때문에...
그 따뜻함 때문에...
이 음악을 듣고 있는 당신의 마음 때문에...
저는 노란색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