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순 없었어
아니 주기 싫었어
날 닮은 반지 하나 사 놓고
주머니에 감추고
망설임도 몇 천 번
결국 주지 못해 빛 바랜 그 반지
늘 미안했었어
내가 부끄러웠어
어쩔 수 없는 남자인가 봐
작은 것도 언제나
감사해한 너인데
꼬여버린 가슴은
결국 널 울리고
미안해서 너를 보냈고
못 잊어서 하룰 보내고
괴로워서 술을 붙잡고
보고파서 사진을 보고
그리워서 널 지켜보다
행복해 웃는 널 보고
다행이다 말하는
이별도 못난 사람처럼 해
넌 아니라 해도
정말 아니라 해도
어쩔 수 없는 너도 여잔걸
뭐든 주고 싶은데
마음 밖엔 없는데
그 마음이 갈수록
내 마음 울리고
사랑해서 너를 보냈고
못 잊어서 거릴 헤매고
괴로워서 가슴을 치고
보고파서 전화를 잡고
그리워서 널 숨어보다
행복해 웃는 널 보고
고맙다고 말하는
이사람 너만 사랑한 사람
갔던 길 다시 또 가고
했던 말을 또 하고
이렇게 난 미쳐가
널 사랑해서
난 너를 보냈고
못 잊어서 하룰 보내고
괴로워서 술을 붙잡고
보고파서 사진을 보고
그리워서 널 지켜보다
행복해 웃는 널 보고
다행이다 말하는
이별도 못난 사람처럼 해
미치게 널 사랑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