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눈이 감겨와
어지러움뿐인 어제와 같은 밤
모두 다 잊었다고 눈물같은 술 한잔을 비우고
여긴 어딘지.. 누구와 있는지..
꿈을 꾸는건지.. 지금 너는 어디있는지..
눈을 비벼보아도 흔들리는건 나 혼자 뿐인걸
비틀대며 걸어가
너와 걷던 길을 나 몰래 찾아가
내 어깨에 부딪혀 나를 알아볼 널 기다리면서..
번진 화장은 난 상관없거든..
흘린 눈물쯤은 닦아내면 되는거니까..
이런 모습 이런 날.. 모른척 지나 갈까봐 겁이나
그 까짓 니가 왜 나를 아프게해
삼킬수 없을만큼 독한 너의 기억 때문에..
그 까짓 니가 뭔데 날 미치게해
끊고 버려도 다시 너를 찾게돼..
너를 비우고 기억을 흘려봐도
다짐보다 늘 약한 나의 마음은..
다시 널향해 걷고만 있는데..
거울속에 나를봐
흐릿해진 두눈속에 니 얼굴만..
취해버린건가봐
삼킨술이 또 눈물이 되어 나와
가지 말라고.. 돌아와달라고..
너를 닮은 누군가를 잡고 소리쳐봐도..
뿌리치는 손길에 남아있는건 나 혼자 뿐인걸..
그 까짓 니가 왜 나를 아프게해
삼킬수 없을만큼 독한 너의 기억 때문에..
그 까짓 니가 뭔데 날 미치게해
끊고 버려도 다시 너를 찾게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