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
그날 밤 한 통의 전화, 심장이 떨리는
널 봤을 때는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후.
꿈과 함께 사라진 뜨지 못한 어린 눈.
눈물이 자꾸 앞을 가려서 아른거리는.
그렇게 멀어져 너와 나의 거리는.
꽉 잡은 두 손, 손가락 걸었던 꿈.
하찮은 약속. 점점 어두워져. 끝.
난 인정 못해 감정은 무너져 자꾸.
뭐라고 말이라도 해봐 난 이렇게.
여기 서서 울고 있어 사진 앞에.
그저 웃고만 있는 넌 말이 없네.
내 친구를 가져간 신이여. Damn!
아닐 거야. 이건 단지 숨바꼭질
꼭꼭 숨어라 내가 찾을게.
어두운 복도 유난히 찬 밤공기가.
힘들게 해. 내 품에서 널 놓기가.
[HOOK]
유리에 차고 슬픈 게 아른거린다.
적막한 밤하늘 빛낸 너의 별인가.
넌 어디로... (어디로...)
어디로 가는지 말해줘, 제발.
[V2]
눈이 흩날리던 겨울 어느 날.
담배를 나눠 피고 헤어진 어두운 밤.
넌 금방 갈 거라며
더 조금만 얘기를 나누자며
그래 그 5분만 더 있었더라면
오늘 밤, 이렇게 널 마주하진 않았을 텐데.
죄책감에 얼어붙은 맘.
어머니의 눈에서.
피를 보진 않았을 텐데.
연락을 받고 뛰어간 난 일그러져.
일부로 저기 누워 장난하는 거 다 알아.
일어나 새꺄... 제발 눈 좀 떠봐.
예고도 없이 어떻게 이렇게 내 곁을 떠나.
넌 지금 어딨어? 듣고 있어?
그래 거기서... 난 여기서
널 그리워해 아직도 너의 향기가
남겨있어. 난 괜찮아. 편히 쉬어.
[HOOK]
유리에 차고 슬픈 게 아른거린다.
적막한 밤하늘 빛낸 너의 별인가.
넌 어디로... (어디로...)
어디로 가는지 말해줘, 제발.
[Bridge]
하얀 세상을 붉게 물들인 너의 피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하필
그게 너야? 아닐 거야
믿고 싶지 않아. 어서 깨. 꿈 일거야..
[V3]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너에게 돌아서.
신호등 앞. 집에다가 전화를 걸었어.
잠시 후 파란불이 들어와서 걸었어.
미쳐 못 봤어. 다가오는 차에 쫄았어
짧은 시간 모든 일이 눈앞에 펼쳐져.
제자리에 그대로 난 멈춰서.
하얀 눈처럼 날 덮쳤어.
그렇게 내 심장은 멎었어.
[HOOK]
유리에 차고 슬픈 게 아른거린다.
적막한 밤하늘 빛낸 너의 별인가.
넌 어디로... (어디로...)
어디로 가는지 말해줘, 제발.
[Outro]
유리에 차고 슬픈 게 아른거린다.
적막한 밤하늘 빛낸 너의 별인가.
편히 쉬고 있을 꺼 야. 그래 어딘가.
해가 뜨고 시간이 가 점점 잊혀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