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
by [패닉]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패 닉
작사 : 이 적
작곡 : 이 적
이 노랜 그 어릿 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날
함께 모여 밤을 새워
웃어대었다 하죠
웃으며 떠난 첫째
그 어느날 웃으며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병들
그 모든것 한손에
고칠수 있다고
수술을 할때마다
벌려진 가슴속에
아무도 알지못할
숨막힌 웃음들을
하나둘씩 심어놓고
그날이 올때마다
병이 나은 환자들은
커다란 고통속에 웃지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올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이 노랜
그 어릿 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그 두번째이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날
함께모여 밤을 새워
춤을 추었다 하죠
춤추며 떠난 둘째
그 어느날 춤추며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마을
그 모두를 한번에
가질수 있다고
전쟁을 할때마다
이름 모를 젊음들
아무도 알지못할
지나는 총탄속에
하나둘씩 쓰러지고
그날이 올때마다
자식잃은 부모들은
커다란 고통속에 춤을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올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이 노랜
그 어릿 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한 노래
이젠 마지막이죠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 아들들은 광대가
죽던날 함께 모여
밤을 새워
눈물 흘렸다 하죠
울면서 떠난 셋째
그 어느날 울면서
마을로 돌아와
세상의 모든 노래
그 모두를 한몸에
담을수 있다고
노래를 높이
부르는 때마다
그에 취한 사람들
아무도 알지 못할
슬픔의 외침
귓속에 남아서
하나 둘씩 귀가 멀고
그날이 다시
돌아올때마다
노래 잃은 청중들은
커다란
고통속에 울지
춤추는 광대는
서럽게 갔어도
마음은 여기 남아
해마다 그날이
되돌아 올때면
우리를 저주하네
기억해 모두다
오늘 하루만은
광대의 춤사위를
세상의 어떠한
서러운 죽음도
그냥 잊히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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