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어졌나요 조금 멀리 돌아왔나요
참 어렸던 날에 나는 어찌해야할지 몰라
망설여왔네요 왠지 겁이 나던걸요
내 헛된 선택이 나를 주저앉게 할지 몰라
이 작은 서랍 속에 회색 빛 먼지 속에
빛이 바랜 노트를 조심스레 펼쳐보았죠
한 없이 다짐했던 소망들을 어두운 현실에 양보 했었죠
세상에 갇힌 채 내 모습을 잃고 멀어지는 꿈을 잡을 수가 없어서
지우려 했던 내 삶의 이유를 가슴에 안고서 노래할게요
기다려 왔나요 아직 늦지 않았다면
용기 내 볼래요 더는 멀어지지 않을게요
바쁘게 흘러가는 의미 없는 시간에
자꾸만 밀려나는 이루려던 소중한 꿈들
철없이 외면하고 지나쳤던 내 안의 목소리 남아있었죠
바람이 불어 흩어지지 않게 가벼워진 꿈에 무게를 싣고서
시작할게요. 이렇게 조금씩 세상을 향해서 노래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