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atian Rhapsody

ac.newage

Croatian Rhapsody는
Maksim의
곡중에 손꼽히는 곡입니다.

대중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이 곡은크로아티아 내전 당시의
고통을 표현한 곡인데요.
슬프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곡입니다.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는
크로아티아 지베니크 출신이다.
1975년 생이니까 아직 유고 연방이
붕괴되기 전, 참혹한 내전으로
피바람이 불기 전, 아름다운 발칸의
자연 풍광 속에서 유년기를
보낸 셈이다.

9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딱 3년 만에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할
정도로 타고난 끼를 보였다는 막심은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쿨,
쟈그레브 국제 음악콩쿨, 프랑스
퐁트와즈 국제 피아노 콩쿨 등
국제적인 콩쿨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클래식 피아니스트로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각종 콩쿨 우승으로 자국내에서
이름을 알리던 이 젊은 피아니스트를
먼저 알아본 사람은 작곡가
톤치 훌리치. 그의 소개로 멜 부시와
인연을 맺은 막심은 2003년 6월,
1집 [The Piano Player]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이어
2004년 12월 2집 [Variation Part I & II
]를 통해 피아노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인 사운드를 선보였다.

막심의 음악은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반응이 뜨거워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플래티넘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20대 여성팬들을 중심으로 팬층을
형성하며 사랑받아 2003년 6월
내한공연 이후 한국 방문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 내전과 피아노....
화려한 외모와 호로비츠

1980년 티토의 사망으로 느슨해진
유고연방의 결속은 급격히 쇠락하는
사회주의 이념과 그 대신 힘을 얻기
시작한 민족주의의 발로로 90년대
들어 급격한 해체의 길로 들어섰고,
보스니아 전쟁과 코소보 내전으로
이어졌다.

연방 국가들의 독립 움직임과
그 과정에서 무자비하게 자행된
인종청소의 역사는 소년기를 막
통과하고 있던 막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을 터. 매일 수 천 개의
포탄이 터지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는 막심은 "그래도 사는 걸
포기할 수는 없었던 탓에 피아노에
매달렸다"고 회상한다. 어찌됐든
삶은 계속돼야 했고, 피아노가
유일한 위안이라는 걸 이 어린
피아니스트는 일찌감치
깨달은 셈이다.

강렬한 전자 사운드로 무장한
그의 음악에서 우울함과 비장미가
느껴지는 것도 그의 지리적
태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발음도 쉽지 않은 이 생소한 이름의
피아니스트가 팬들에게 알려진
데는 일렉트릭 피아니스트라는
장르적 구분 외에 쉬크한 스타일로
무장한 비주얼의차별성도 단단히
한 몫 했다. 그의 내한 공연 무대를
찾는 팬들 중에 유독 20대 여성팬이
많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장의 흥행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아티스트로서의 '장수'를 꿈꾸는
음악인이라면 자칫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가을 발표된 3집
[A News World]에서 막심은 특유의
다이내믹한 곡들과 더불어, 낭만적이고
클래식한 넘버들을 강화해 선보였다.
특히 조국의 이름을 따 붙인
'Croatian Rhapsody'는 한국적인
정서에도 상당히 잘 맞는 곡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 작곡가들, 그 중에서도
특히 프로코피예프를 좋아한다는
막심이 가장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로
첫 손에 꼽는 사람은 호로비츠다.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는 고집불통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치 않는
완벽주의자였지만, 그 까탈스러움
때문에 최고의 테크닉과 표현력을
구현한 연주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속주'와 '전자음'으로 대변되는
막심과 얼핏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지독한 연습벌레로 소문난 이 젊은
음악가는 자신이 존경하는 거장을
중심축에 놓고 오늘도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2003년 이후 막심은 지금까지
총 4차례 한국 공연을 가졌고,
매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오시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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