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책상에 종일 숙여
앉아서 너줄 선물을 봤어
어떤걸 줄까 뭘 좋아 할까
밤새도록 고민하다가
손목에 시간 보려다 시계가
없어 민망해 하던 모습이
생각이 났어 그래서 하나샀어
널 만날 수도 없는데
우리는 이미 헤어졌잖아
끝이라고 서로 연락도
안하기로 했잖아
걱정하지마 이게 마지막이야
그래도 오늘은 너의 생일이잖아
카페에 들러 너에게 편지를 써 잘 지내냐고 못보고 간다고
선물은 그냥 여기에 맡겨놀게
보면 다시 헤어져야 할 거 아냐
그래도 기대 안한건 아냐
혹시라도 밖에나가다
마주치진 않을까
걱정하지마 이게 마지막이야
니 얼굴 못봐도 아쉬어
하지 않을게
기차에 올라 너의 문자를 봤어
잘지낸다고 왜 못보고 갔냐고
왜 그리 바보같냐는 너의 말에
후회되서 아무말 못했어
나 아직 못잊고 널 기다리나봐
아직까지
사랑했다고 많이 좋아했다고
행복하라고 난 잊고 살라고
언제쯤 너를 편하게 보게 될지
그땐 이렇게 도망치진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