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도 깜빡 거려
방전이 되려 했어
힘없이 창문에 기대어
손톱만 만져댔어
창밖엔 나완다른 사람들
바삐 걸어가고
집에 가까워지려할때
괜한 너의 생각에 휘청거려
잘들어갔니 하는 니 말이
너무 그리워져서
깜빡이던 날 무너뜨릴까 위롤했어
수고했어 잘 버텼어
오랜만에 입은 외투에
익숙한 주머니에
니가 피던 담배비닐이
나왔을때
점점 더 깜빡거리는
나를 위로했지만
버리려 했었던 너의 흔적
버리지도 못하고
잘들어갔니 하는 니 말이
너무 그리워져서
깜빡이던 날 무너뜨릴까 위롤했어
수고했어 잘 버텼어
꿈에라도 나타나면
물어보고 싶어
우리 한번 다시한번
볼순 없을까
오늘하루도 깜빡거려
수고했어 잘 버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