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가도 막막한 길 인생은 고해련가
타고나온 운명이냐 비뚤어진 팔자려냐
찾아온 부산항구 갈매기도 외로워
무심히 빤짝이는 등대불도 외로워
달빛에 부서지는 파도소리 슬픈데
철모르는 어린 딸과 살 곳 찾아 헤매이네
가도 가도 막막한 길 인생은 고해련가
돌고 도는 세상인심 내일일을 누가 아랴
찾아온 타관땅에 인정사정 없으랴
굳세게 사는 길에 희망이야 없으랴
달 없는 만경창파 흘러가는 조각배
아들보다 귀한 딸들 너희들만 믿고 산다
*1958년 작사/반야월 작곡/박시춘
*영화 '딸 7형제' 주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