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유독 많아지는 날
멍하니 침대에 누웠다가
가만히 의자에 앉아도 보고
물끄러미 바람을 지켜본다.
길었던 어둠의 시간도
쓰디쓴 소주 한 잔처럼 아프게
늘 따듯했던 네 뒷 모습도
쓸쓸히 내곁을 떠나간다.
봄처럼 짧게 느껴진
꿈처럼 짧게 스쳐간
빛바랜 일기장처럼
추억이 되겠지
유난히 잠들지 않는 밤
세상에 등을 돌린 체
나도 널 따라 눈 감아 본다
길었던 어둠의 시간도
쓰디 쓴 소주 한 잔 처럼 아프게
늘 따듯했던 네 뒷 모습도
쓸쓸히 내 곁을 떠나간다.
봄처럼 짧게 느껴진
꿈처럼 짧게 스쳐간
빛바랜 일기장처럼
추억이 되겠지
유난히 잠들지 않는 밤
세상에 등을 돌린 체
나도 널 따라 눈 감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