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해가 져가는
언젠지 모를 이제야 난
겨우 눈을 뜨네
술에 절은 지친 몸을
허공에 띄운 그 순간
머리가 깨질 듯이 밀려오는 두통
내가 진정 바라고 바랬던 건
네 마음 속 깊은 그 곳과의 소통
하지만 지금 내겐 지독하게 싫지만
왠지 모를 두렵지 않은 이 고통 뿐
안 되는 걸 알고 있어 나 이대론
점점 무너져 가는 내 모습에
난 겁이나
아니란 걸 난 알지만
너무 잘 알지만
어떻게 하라고 미칠 것 같은데
I can't love you
baby I can't live with you
시간을 되돌려줘
다시 내 곁으로 와서
I can't love you
baby I can't let you stay
어떻게 살아가라고
어떻게 널 비우라고
hangover
빌어먹을 또 반복되는 역겨움과
너를 향한 그리움보다
이 모든 건 내 머릿 속 가슴 속
기억 속 쓰라림이라 착각하며
또 다시 어둠 속에 내려놓은
술잔을 들어
술 때문에 내 속이 쓰린 건지
내 맘이 아픈 건지 도대체가
이젠 정말 나도 알 수 조차 없어져
아니란 걸 알고 있어 난 지금도
너무 망가져버린 내 모습에
더 화가 나
안 되는 걸 잘 알지만
너무 잘 알지만
어떻게 하라고 죽을 것 같은데
I can't love you
baby I can't live with you
시간을 되돌려줘
다시 내 곁으로 와서
I can't love you
baby I can't let you stay
어떻게 살아가라고
어떻게 널 비우라고
마시고 취해버리고
부수고 짖어버리고
울면서 너를 그리며
소리치며 불러봐도
결국 난 지친 채로
썩은 숨을 내쉬며
끊임없는 슬픔 속에
답 없는 갈증뿐
지울 거라고 괜찮을 거라고
말하지만 그게 안돼
I can't love you
I can't live with you
오늘은 널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술에 취해 너를 다시 볼 수만 있다면
I can't love you
I can't let you stay
이 지긋지긋한 숙취를 느껴도
언젠가는
이 고통마저 즐길 수 있겠지
I can't love you
baby I can't live with you
시간을 되돌려줘
다시 내 곁으로 와서
I can't love you
baby I can't let you stay
어떻게 살아가라고
어떻게 널 비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