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

비올

목줄을 끊었지 들개 같이 뛰어
양아치들 청소는
이제 내게 맡겨 둬
무대란 도마 위에
날 내던진 후부터
직접 싸워왔어  내 상처를 핥으며
시체를 물고왔지 날 것의
냄새를 풍기며
축제를 벌이지 모아다
싸그리 불질러
저 유기견의 삶 엿먹어 내 주인은
내가 돼
그래 움직일땐 움직여
덩치만 커진 체제 본질은 가려져
내 태도 내 가사의 역할은
화염병이 돼
태반이 다 앞장 서겠다 하더니
결정의 순간에는 대체 왜 씨발
다 말이없어
겁쟁이들 뿐 벙어리가 나아
다 장님행세를 하네 머저리 같아
난 뼈저리게 알아 바닥을 치는 기분
엎어버릴게 봐라 내가 벌리는 일들
매일같이 매일같이 뛰어 들개같이
매일같이 매일같이 뛰어 들개같이
멀리멀리로
더 멀리멀리로
매일같이 매일같이 뛰어 들개같이
매일같이 매일같이 뛰어 들개같이
멀리멀리로
더 멀리멀리로
바닥부터 컸대 다들 잡초를 자처
왜들 애를써 그래 봤자 온실속 잡초
밟혀본적 없이 바람에 추던 춤을
인생이 흔들려봤다면서
쇼를 하는 군
작년 일 터지고 알놈들은 알았네
트윗서만 입 산 새끼들 존경은
바닥에
방관하는 척 뒤에선 줄서길하는 꼴
그 잘난 학벌이 키운 구더기라는 걸
대기실 문잠그고
피 토하게하는 충동
느낀 적 있어 날 봐 눈 똑바로 뜨고
무작정 동경했던 언더그라운드도
실망은 커져 기어서라도
다가갈수록
날 새워 날 세우는 내 단어는 반격
활시위를 떠나 계속 향하고 있어
과녁을
난 안써 안경 10만이상이 본
싸이퍼 봐라 작년 보다 세진 악력
매일같이 매일같이 뛰어 들개같이
매일같이 매일같이 뛰어 들개같이
멀리멀리로
더 멀리멀리로
매일같이 매일같이 뛰어 들개같이
매일같이 매일같이 뛰어 들개같이
멀리멀리로
더 멀리멀리로
난 행운 바라거나 요행을 바라며
고개를 떨구는 그런 취미없어
안해봤네 여태
클로버는 원래 잎이 세장 그럼 됐지
다른 한장은 윗 분들아닌
바로 내 선택
위선자들 내가 숙이고 들어오는 걸
원한다면
숙이고 들어가줄게 그리고
네 앞까지 가는 순간
고개를 그대로 쳐들어
네 턱을 아주 박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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