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다 네가 내게
조용히 내게 닿는 손
빛을 따라 살며시 피어나는
낮의 실루엣
걸어온다 네가 내게
조용히 내게 닿는 손
빛을 따라 살며시 피어나는
낮의 실루엣
차가운 바람에
스며드는 네 숨에 나 물들어 가
아무도 찾지 못한
오늘 그 곳에 꿈처럼 춤 추네
따사로이 저물어 가
노을 속에서 너와 나 함께
창 밖은 아직 내딛지 않은 걸음
문 틈새로 어느새 피어나는
낮의 실루엣
흩어진 모래 위
일렁이는 빛 그 안에 난 머문다
아무도 찾지 못한
오늘 그 곳에 꿈처럼 춤 추네
따사로이 저물어 가
노을 속에서 너와 나 함께
노을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