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그림자에 비친
내 모습은 가려진 맘 속에
그대 품에 안겨서 어느 순간
그림자에 비친 내 마음은
헛된 잔향 속에
자꾸 손을 내밀어
휘청거리는 내게
아늑한 사람이 되고
보이지 않는 안개
가득한 하늘이 되어
숱한 이별에 지친
내게 포근한 휴식을
주던 니가 남아서
어느 순간 그림자에 비친
내 마음은 헛된 잔향 속에
자꾸 손을 내밀어
휘청거리는 내게
아늑한 사람이 되고
보이지 않는 안개
가득한 하늘이 되어
숱한 이별에 지친
내게 포근한 휴식을 주던 니가
지워져야 할 묻지 못할
착각에 널 흘려
대답조차 없이
그저 바람이 불어도
어느 순간 그림자에
비친 내 모습은
너를 담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