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이인지 모르겠어
솔직히 너와 나 사이 말이야
분명히 친구인데 왜
너와 있으면 설렐까
봄바람인지도 모르겠어
조금씩 따뜻해지는데 말이야
오늘따라 니 모습이 괜찮아
보이는 건 기분 탓일 거야
전부터 느끼고 있던 걸지도
몰라 내 마음이 예전 처음과는
다른 거라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
무얼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될까
스치는 기분은 아닐까
봄기운에 든 착각은 아닐까
많은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룬다
친구 이상인지 모르겠어
조금씩 달라지는데 말이야
오늘 따라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건
기분 탓일 거야
어쩌면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몰라 니 마음이 예전 처음과는
다른 거라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
무얼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저 가만히 있으면 될까
스치는 기분은 아닐까
봄기운에 든 착각은 아닐까
많은 생각에 오늘도 잠 못 이룬다
지나는 감정은 아닐까
한 순간에 든 착각은 아닐까
닿을 수 없는 말들로 내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