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나

가을방학,김재훈

잠든 너의 전화벨이 울릴 때
난 괜히 몇 번 내버려 둬
난 괜히 몇 번 내버려 둬

식은 커피 같은 나의 고백에
몇 차례 버스를 보낸 뒤
넌 내게 이렇게 말했지

“난 절대 결단고 수백 날이 지나도
너 밖에 모르는 바보는 안 될 거야
행복함에 눈물 범벅이 될 지라도
너 하나로 숨 막힐 바보는 안 될 거야
그렇겐 안 될 거야”

정답지도 살갑지도 않던 눈동자
그 까만 색이 난 못내 좋았는지도 몰라

넌 절대 결단코 수백 날이 지나도
나 밖에 모르는 바보는 안 될 거야
유채꽃 금목서 활짝 핀 하늘 아래
나 하나로 듬뿍한 바보는 안 될 거야
그렇겐 안 될 거야

늦은 봄 눈 같은 나의 고백도
꽃 노래가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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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방학, 김재훈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가을방학, 김재훈 첫날밤  
가을방학 김재훈 동거  
가을방학 김재훈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가을방학,김재훈 첫날밤  
가을방학 김재훈 한낮의 천문학  
가을방학,김재훈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가을방학,김재훈 한낮의 천문학  
가을방학,김재훈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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