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그리 오래진 않은 것 같은데 우린
난 널 잊고 오오 넌 날 잊고 오오
추억과 다른 배반에 시간을 살아
가슴속에
깊이 품어둔 오래 된 비밀들처럼
넌 날 묻고 오오 난 널 묻고 오오
가끔 멍하니 추억을 헤메이곤해
잠 못 들며 가슴뛰던 설레임들
수 없이 되뇌이던 너의 모습
서로에 마음을 얻고
가슴 벅차하던 날들을
때론 까맣게 지우고 살
너에 모습을 떠올리면
미련보단 배반이란 상처로만
네 모습 지워보려 애를 써도
고요히 혼자가 되면
문득 생각나는 니 얼굴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내 오래된 습관처럼 남아
가슴속에
깊이 품어둔 오래 된 비밀들처럼
넌 날 묻고 오오 난 널 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