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혼자라는 게 어색해질 땐
누굴 찾을지 그보다
아무 생각 없이 길을 나서
익숙한 공기 속에 흐르듯
스치는 불빛과
춤추듯 흔들리는 거리위에
쌓여갔던 우리 추억까지
아무 말도 없던 그 미소와
또 날 바라보던
희미해진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과
뜨겁던 손길도
모두 다 잊었지만
밤이 돼서야 느껴지는
니 자리 그 빈자리에
난 이제서야 생각 하네
니 맘이 떠난 니 맘이 어땠을지
깊숙히 감춰왔던 후회 속에
잠 못 드는 밤 생각이 나겠지만
내일이면 괜찮아 지겠지
아무 말도 없던 그 미소와
또 날 바라보던 희미해진
눈동자에 비친 내 모습과
차갑던 손길도
모두 다 잊었지만
밤이 돼서야 느껴지는
니 자리 그 빈자리에
난 이제서야 생각 하네
니 맘이 떠난 니 맘이 어땠을지
매일이 내게는 어제 같아
잠 못 이루는 밤 내 방에
흩어진 옷가지 들이 추억 같아
어지럽게 놓인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 둘 자리를 찾아가지
like 퍼즐놀이
낮과 밤의 경계 사이
여러번 변해 가는
감정의 상태
말로는 못해
이런 느낌이 드는 밤이면
또 어김없이
네 생각들이 머릿속을 괴롭히지
나도 모르게 그리곤 해
네가 드리운 기억들이
날 찾아 올 때면
나도 모르게 부르곤 해
이 노래가 네게 들릴 때까지
밤이 돼서야 느껴지는
니 자리 그 빈자리에
난 이제서야 생각하네
니 맘이 떠난 니 맘이 어땠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