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하나 둘 잠들기 시작한 이 시간
혼자 들리는 메아리 쫓아서 이 밤
잠보다 머릿속 어지럽히는 글자 몇 자를 위해
펜을 들고 빈 종이 앞에 한 숨 쉬어 깊게
그래 난 잘 살아왔지
좋은 것들도 가져봤지만
거울 앞에 보이는 넌
누군갈 울리고 있어
so who that
can you handle that
갑자기 고민이 많아진 탓에
유난히 줄어든 입가의 미소 난 시간에
쫓겨 살면서 뭘 가졌던 건지
지금 내 옆에 서 있는
그림자마저 날 떠날까봐
난 절대 잠을 못 자
그래 이 빌어먹을 새벽
내 피 말리는 영혼
죽음의 사촌과 이기지 못해
결국 져가는 hope도
절대 막진 못해 계절
절대 막진 못해 세월
그래 막지 못해 계절
그래 막지 못해 세월
난 지금 인생 반의 반의 그 시작
혹은 인생 반의 반의 끝자락
Verse 2)
누군가 알려준 인생의 법
더럽고 처절한 싸움의 속
몇 명은 죽고 또 몇 명은 썩어 들어가
돌고 도는 굴레의 덫에서
what comes around must go round
what goes up must come down
빙글빙글 돌아가는 인생의 시계바늘
따라 와보니 지나간 봄
바람에 따라 져가는 벚꽃나무 밑에서
흩날리는 꽃송이처럼 흩날리고파
하늘도 무심해
너무 파랗기만 해
더 뜨거워 지네
곧 푸르게 변해
갈 인생의 여름
나의 turning poin
t내가 살아야 할 의무
그건 멀리 서있다고
볼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오늘도 머릴 숙인 채
거리를 거닐다
짓밟힌 꽃송이와 마주치네
마주치네
마주치네
시들어버린 꽃송이와
마주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