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골목길을 걸어도
쓸쓸하지 않을 날씨에요
비가 와도 괜찮겠어요
꽃을 피어나게 할 테니까
차가운 공기에
웅크리고 있던
아직 깨지 않은 무언가
어두운 밤이 와도
태양이 꿈을 꾸듯
자유로워
봄은 밤이 좋아
밤은 봄이 좋아
사랑을 속삭이듯
바람이 불어
나도 그대가 좋아
사랑은 모르지만
어쩌면 사랑보다
더 좋은 바람으로
새벽까지 잠들지 못해도
외로워 지지 않을 날씨에요
비가 와도 괜찮겠어요
꽃을 피어나게 할 테니까
뜨거운 날이 와도
다시 차가워 져도
나를 지켜 낼 수 있었던 건
언젠가 잊지 않고
꼭 다시 돌아와 줄
그대 있어
봄은 밤이 좋아
밤은 봄이 좋아
사랑을 속삭이듯
바람이 불어
나도 그대가 좋아
사랑은 모르지만
어쩌면 사랑보다
더 좋은 바람으로
우후
나도 그대가 좋아
사랑은 모르지만
어쩌면 사랑보다
더 좋은 바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