맺지 못할 사랑이기에
말없이 헤어졌고
돌아서는 두 발 길에
이슬비는 내리네
사나이가 그까짓 거
사랑 때문에 울기는 왜 울어
두 눈에 맺혀있는 이 눈물은
아마도 빗물이겠지
서로 사랑할 때
넘쳐나던 이야기만큼
하지 못할 말이 더 많아
헤어지는 지금
우리의 잘못은 단지
이제는 다 큰 어른
세상의 말이 상처 줄까
말없이 돌아서는 지금
우산 하나 속
나란히 걸었던 두 사람
처음으로 우산 두개
말이 없는 두 사람
두 눈가에 맺혀있는 건
빗물이겠지
뺨 위에 흘러내리는 건
아마도 빗물이겠지
사나이가 그까짓 거
미련 때문에 울기는 왜 울어
뺨 위에 흘러있는 이 눈물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
아마도 빗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