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을까 포근히 안아본 게
언제였을까 서로 기대어본 게
무뎌지고 지워지고 멀어지며
결국 무너지는 걸까
회색 빛 가득한 오늘을 지나
사소한 일로 서로에게 상처만
안기던 너와 나
아무리 걸어도 우리 둘 지난 날
그 곳엔 무의미한 다툼만
보일뿐이야
I want to rewind, Walk to remember
따스함을 쫓아 시간을 되돌아가
I want to rewind 틀어져버린
길을 찾아 추억을 되돌아봐
서로를 놓아 버린 게 아닌
그때를 그리워하는 우리
함께 온 이 추억의 길을 되 걸어가
처음 설렘을 느낀 그 곳에서
추억의 시작이 된 그 곳에서
다시 너와 함께 이 길을 걷고 싶어
I want to rewind, Walk to remember
따스함을 쫓아 시간을 되돌아가
I want to rewind 틀어져버린
길을 찾아 추억을 되돌아봐
그래 이런 표정 짓고 있는 너 이미 익숙해
우리에게 찾아온 권태기는 이미 깊숙이
파고들어 남은 건 엇갈린 눈빛과 침묵 속에
끝을 향해 가고 있어 목적지는 이별밖엔 없지
해줄게 이 말 밖엔 없지
요즘 어때? 밥 먹을까?
영화 볼래?
같은 미래를 꿈꾸며
사랑을 말하던 우린 없지
귓가에 맴돌아
억지로 떠들어대는 뻔한 말들
울지도 웃지도 않는 우리
감정이란 게 남아있을까
I want to rewind 되
걷는 기억의 산책을 해
너도 알잖아 요즘 우린
감정의 포화상태 이해
관심, 서로를 의식하는 것 따위는
잃어버린 지 오래
오해들이 짙다는 걸 느껴
like 관계의 코마상태
고개 돌린 너를 보다 서서히 감긴 눈에
까맣던 공간 사이에 슬며시 들어오는 빛에
눈을 뜨지 않아도 느껴 무너졌던 기억 늦게
나마 되찾은 것 같아
널 데리고 다시 돌아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