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1)
시끌벅적한 밤거리를 지나
터덜터덜 버스정거장에 털썩
너털 웃음지으며
지나가는 버스를 향해
돌아간 의미없던 내 시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사람들 그 중간에
멍하니 서서
너의 집 앞을
지나가는 버스를 보니
생각이 난다 몽롱해 진다
2008년 8월 28일 그날은
내 생일 비가 오는 날인
뱅뱅 사거리 우산에 가리 워진
니가 보여
빗방울 모여 눈물을 가려 가려
니가 싫어 물어보고 싶어도
난 목이 메여 말 한마디 못해
그날 받은 선물이 아직 기억이 나
이 별 처럼 예쁘게
song)
비가 내리면 또 나를 찾아와
어쩜 이렇게도 괴롭히다 가는건지
이 비가 그치면 잊을 수 있을까
그땐 내 눈물도 멈출 수가 있을까
bridge)
우우우우우우
내 맘속의 날씨는 언제나
흐린 기억 속에 널 찾아
단 하나 뿐인
우우우우우우
이 빗속에 남겨진 네 모습은
흐릿해져가지만
지워지지 않는 그림
rap2)
이 비만 오면 난 니가 그립다
아직 그자리에 서서 널 부른다
짙은 슬픔이란 먹구름은
내 눈속에 퍼진 긴 장마 눈물
샤워 하고 닦아 내는 데도
자꾸만 흐르는 또 다시 그리는
피하려고 해도 스며드는 그리움
퍼질수록 커져가는
나에 대한 두려움
눈물이 흘러 보기 흉한 내 모습
부끄럽지 않게 가려준 지금
이 비가 고갤 떨구고 쳐진
내 어깰 다독이네
울다 지쳐 메마른
내 맘을 적셔주네
넌 아직까지 그 곳에 살고 있니
우리 추억이 묻은 예전 그대로
니 지금 내리는 이 비가
그 날 그 곳으로
데려다 줄 것만 같아 그때로
rap3)
집으로 돌아왔지만
잠이 오지 않아 내리는 빗소리에
내 곁엔 달 빛만이
꿈인지 뭔지 아직 모르겠지만
그날 네 마음만이
내 방 안에 덩그러니
별처럼 빛이나던 너의 그 선물
추억이 묻어 비와 함께
흐르는 눈물
손길이 닿지 않아
점점 빛을 잃어 가네
이 비가 그치면 좋겠어 모든게
song)
비가 내리면 또 나를 찾아와
어쩜 이렇게도 괴롭히다 가는건지
이 비가 그치면 잊을 수 있을까
그땐 내 눈물도 멈출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