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걸 잃어버린 것만 같은
나는 버스정류장이 아니죠
그렇게 또 모두들 날떠나
당신은 비를 피하러 왔나요
빨간 버스를 타러 왔나요
아님 잠시 지친 다리에
쉴 곳을 찾아왔나요
결국은 다들 나를 떠나가죠
어두운 밤은 늘 혼자죠
그렇게 나를 떠나가는 것들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왜 난 아직 아직
당신은 위로를 받으러 왔나요
무슨 말 해 주길 바라나요
아님 잠시 지친 마음에
기댈 곳 찾아 왔나요
결국은 다들 나를 떠나가죠
아픈 상처는 모두 내 몫이죠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들에
익숙해져야하는데
왜 난 아직 아직
또 어딘가 기댈곳을 찾는 내가
한심해 보여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겠단 말은
하늘 위로
결국은 다들 나를 떠나가죠
어두운 밤은 늘 혼자죠
그렇게 나를 떠나가는 것들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왜 난 아직 아직
결국은 다들 나를 떠나가죠
아픈 상처는 모두 내 몫이죠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들에
익숙해져야하는데
왜 난 아직 아직
많은걸 잃어버린 것만 같은
나는 버스정류장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