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늘아 안녕
바람과 함께 왔구나
공기 한모금 시켜
이야기를 하고싶어
나뭇잎에도 두메꽃에도
내 마음에도 말 할 수가 없었어
라 라랄라 라라랄라 공허한 마음
라 라랄라 라라랄라 흐릿한 꿈
라 라랄라 라라랄라 그렇게 우린
오늘도 두둥실 살아간다
안녕 구름아 안녕
여전히 흐르는구나
하늘과는 만났어
이야기 하더구나
아래를 볼땐 다 보였는데
고개를 드니 못본 게 참 많다구
라 라랄라 라라랄라 어딜가는지
라 라랄라 라라랄라 왜 가는지
라 라랄라 라라랄라 구름아 말야
모두 그렇게 살더구나
사는 것이 그저 그런거다
모두에게 그저 그런거라
우리에게 필요한건
내가 나를 안아주는
나의 손끝이 들려준 이야기라
잘가 구름아 고마워
잘하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