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빛이 물들어가는 수승대에 바람이 불면
연분홍 수달래꽃이 내 마음을 달래는구나
석송섬 연리목 아래 위천이 휘돌아가고
천년노송 저 새들도 세월을 노래 부른다
돌고도는 계절마다 네 모습이 새롭구나
수승대 달빛의 노래
실바람이 휘감아도는 거북바위 달빛이 차면
누구의 가락인가 달빛 아래 퍼지는 노래
요수정 위천 물결에 구름이 발을 담그고
갈길 바쁜 저 세월도 가던 길 쉬가는구나
떠나갈 곳 이젠 없다 나와 같이 놀자꾸나
수승대 달빛의 노래
돌고도는 계절마다 네 모습이 새롭구나
수승대 달빛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