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처음 마주친 이곳을
나 혼자 터벅터벅 걷다가
무심하게 불러본다
우리가 좋아한 노래
lalala
불과 몇 달 전이었지 너는
나의 기타에 노랠 불렀지
지금은 너무 변한 너 지만
아직 너를 좋아한단 말야
니가 요즘 듣는 음악이
난 이해 안 돼
너에게 맞춰 보려 해도
쉽지가 않아
어디서 부터니
뭐가 잘못됐니
너는 언프리티하지 않잖아
사실 니가 좋다하는
노래가 난 싫어
따라 불러봐도
난 항상 박자를 못 맞춰
힙합이 뭔데 스웩이 뭔데
나는 모르겠어 도저히
장르가 아니라 문화라서
오늘도 타투샵엘 간 거니
한적했던 이 거리 카페에도
흘러나오네 영원히 비 와
니가 요즘 듣는 음악이
난 이해 안 돼
너에게 맞춰보려 해도
쉽지가 않아
어디서 부터니
뭐가 잘못됐니
너는 언프리티하지 않잖아
사실 니가 좋다하는
노래가 난 싫어
따라 불러봐도
난 항상 박자를 못 맞춰
힙합이 뭔데 스웩이 뭔데
나는 모르겠어 도저히
욕도 못하고 영어도 못해
그래서 난 들어도 모르겠나 봐
근데 있잖아 나 촌스럽지만
니가 좋단 말야
우 우
너 너 너에게 강요하지
않아 내 음악을
취향이 다를 뿐이야
상관없어 맘은
같은데 뭘 그리
불안해하는 거야
나도 멋진 노래 가사 써서
너에게 선물하고 싶어 바 보 야
사실 네게 들려주려
랩을 쓰는 거야
뭐 정 네가 싫다면 네 앞에선
어쿠스틱한 노랠
불러줄게 널 위해서
진짜 니가 좋다 하는
노래가 난 싫어
따라 불러봐도
난 항상 박자를 못 맞춰
힙합이 뭔데 스웩이 뭔데
나는 너와 함께 못가니
o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