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으로 접은 종이처럼
마음도 그럴 수 있다면
보이지 않게 내 맘 들키지 않게
반으로 접을래요
반으로 접고 또 접어도
그댈 향한 이 마음이
진한 색으로 칠해진 물감처럼
비춰질까 겁이 나요
그대에게 난 어떤 사람일까요
그대 기억에 난 어떤 모습일까요
그대에게 다 말하고 싶은데
그댈 사랑하는 내 맘을
반으로 접고 또 접어도
그댈 향한 이 마음이
물속으로 떨어진 물감처럼
커질까 봐 겁이 나요
그대에게 난 어떤 사람일까요
그대 기억에 난 어떤 모습일까요
그대에게 다 말하고 싶은데
그댈 사랑하는 내 맘을
처음부터 난 알 수가 있었죠
사랑이라는 예감을
그대도 내 맘에 반이라도
나와 같았으면 해요
그대에게 갈
그댈 향한 나의 발걸음은
그대에게만
왜 이리 무거울까요
그대 조금만
맘을 보여줘요
내가 다가갈 수 있도록